태그호이어를 노리고 지른 우주마켓 시계 랜덤 박스 후기! 결과는 참담했다

최근 태그호이어 포뮬러1에 꽂히며 지르기 직전까지 도달하고 말았다.

 

결국 결제까지 진입했지만 많은 고민 끝에 이 생각을 접게되고 시선을 돌린 곳은 우주마켓이었다.

 

"랜덤박스" 이 단어 하나로 엄청나게 뜬 우주마켓 , 일정 금액을 지불 후 구매 시 어떤 상품이 들어있는지 모른 채 랜덤으로 집어 상품을 배송하는 형태였다.

 

이전부터 고가의 물건이 당첨되는 것에 말이 많고 영업 정지를 당했던 우주마켓이었으나 100만원을 지를 바엔 10만원으로 랜덤하게 지르자는 생각을 하게 되어 결국 시계 랜덤박스를 구매하게 되었다.

 

우주마켓 결제 후 그냥 취소하자 라고 생각했지만 , 결제 후 몇 십분 만에 배송중이 떡하니..뜨니 결국 그대로 상품을 기다렸다.

 

혹시나 해서 태그호이어 , 구찌 , 해밀턴 등 고가의 시계가 당첨될 수도 있는 기대감에 빠져 배송을 기다렸고 오늘이 바로 택배를 받아 박스를 열어보는 날이 되었다.

9만9천원 남성 메탈로 주문한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회사로 시킨 물건을 보기 위해 허겁지겁 달려왔다.

 

블로그 후기 , 카페 후기 , 유튜브 등 우주마켓에서 랜덤박스를 구매 후 기대 이상의 후기를 본 적이 없어 불안해했지만 혹시나 나는 다를지 모르지~ 라고 생각하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박스를 열고 두두두둥장! 짜란.....가이거 시계.....

솔직히 실망이었다 , 태그호이어 , 구찌는 그렇다고 치자...세이코 , 티쏘까지 원했지만 가이거라니...

 

개인적으로 세인트코스트 , 마리끌레르 , 아우디 시계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가이거는 예상 외였다.

 

무엇보다 보기 중 하나의 시계를 랜덤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닌 보기에 없는 시계를 받을 수 있었고 나 역시 보기에 없는 시계를 받아 당황하였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박스를 열어보니 해당 모델은 가이거 GE8043 , 썬앤문 메탈 시계였다.

 

시계 박스를 열어보니 가격표와 보증서가 들어있었고 모델을 영접하게 되니 사실 그저 그랬다.

 

못난 시계가 아니어서 만족을 했다만 기대가 컸던걸까? 이쁜 시계만 오길 바랬지만 해당 모델은 개인적으로 큰 만족도를 차지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시계에 대해 찾아보다가 어떤 사람은 당근마켓에 올려 파는 것을 보고 나 역시 같은 생각을 했었고 파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고민 중이었다.

 

이 시계는 가이거 멀티 썬앤문 시계라고 불리고 있으며 썬앤문 기능을 가진 3기압 방수 시계이다.

 

일본 무브먼트를 사용한 이 시계는 125g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고 화이트 색상인 만큼 깔끔한 이미지를 주는 시계였다.

 

이 시계의 시분침은 야광으로 야간에 시계를 보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이 시계에서 주목할 기능은 썬앤문이었다.

 

낮인지 밤인지를 알려주는 이 기능은 다른 시계에 비해 독보적인 기능 중 하나였으며 개인적으로 썬앤문 기능에 호기심이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접할 줄은 몰랐다.

 

이 시계의 금액은 38만원이라고 기입되어있지만 여러 사이트에서 원가 30만원 이상의 가이거 시계를 약 1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기에 그냥 10만원대 시계를 구입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우주마켓 랜덤박스를 구매하지 않을 것을 한 번 더 다짐하며 속는셈 치고 구매한 랜덤박스의 후기는 기대 이상에 미치지 못했다.-